20년 넘게 재정적자인 ‘공무원연금’, 지난해 퇴직자 월평균 수령액은 국민연금 ‘4.6배’

20년 넘게 재정적자인 ‘공무원연금’, 지난해 퇴직자 월평균 수령액은 국민연금 ‘4.6배’

지난해 퇴직 공무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국민연금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400만원 이상 수령자가 8,573명에 달하면서 공무원연금 특혜 논쟁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공적연금에 가장 낮은 재정을 투입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형평성을 위해 향후 국민연금 개혁안에도 공무원연금처럼 정부의 재정 기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받은 상위 1만…

자본연 “미래세대 부담 줄이려면 국민연금에 국가 재정 투입하고 적립방식으로 전환해야”

자본연 “미래세대 부담 줄이려면 국민연금에 국가 재정 투입하고 적립방식으로 전환해야”

국민연금개혁 논의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완전부과 방식을 적립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는 2055년 국민연금 기금 소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세대에만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가 재정을 투입해 70년 후에도 안정적인 적립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상상태 부분적립방식’으로 전환 세대 간 갈등 낮춰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8일 ‘공적연금의 재정방식과 연금개혁’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 소진된다는데 부정수급 늘어나기만, MZ세대 희생론 개연성 떨어져

국민연금 소진된다는데 부정수급 늘어나기만, MZ세대 희생론 개연성 떨어져

정부가 국민·기초연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부정수급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비대면 조사시스템 활용을 확대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혈세 낭비를 최대한 막겠단 취지로 보인다. 다만 이번 건을 계기로 부정수급이 줄지 않는다면 사실상 ‘MZ세대 희생론’의 개연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지난해 국민연금 부정수급 발생 건수 22건” 1일 보건복지부가 밝힌…

‘사회복지지출’ OECD 평균 밑도는 한국, 사회안전망 제도 전반 개선해야

‘사회복지지출’ OECD 평균 밑도는 한국, 사회안전망 제도 전반 개선해야

17일 국회미래연구원이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66호(표제: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소득과 고용 분야 정책지표: 현황과 과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사회안전망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미래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제언한다. 특히 ‘지속적 성장과 사회혁신을 통한 양극화 완화’라는 전략 목표를 위해 소득분배와 고용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사회안전망 분야의 핵심 정책의제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재구조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세입 기반…

국민연금 파이 줄어드는데, 정작 재정추계위는 ‘낙관’하기만

국민연금 파이 줄어드는데, 정작 재정추계위는 ‘낙관’하기만

국민연금이 지난달 31일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현 제도를 유지할 경우 적립기금은 2040년까지 증가해 최대 1,755조원에 이를 것이며, 기금 유지는 2055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재정추계에서 지난 1월 발표된 기본 가정에 기반한 재정추계 시산결과를 확정했고, 이에 더해 기본 가정 이외 다양한 미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민감도 분석 결과를 추가했다. 기본 가정 시 기금 소진…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지난 4개월간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를 가동했지만 특별한 결론을 짓지 못하고 논란만 남긴 채 결국 보건복지부로 공을 넘겼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뜻 정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연금개혁이 무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금특위 사실상 ‘빈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금특위는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라 고갈 위기에 빠진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

[빅데이터]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 사임으로 본 국민연금의 경영 간섭
|

[빅데이터]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 사임으로 본 국민연금의 경영 간섭

23일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가 각종 논란에 휩싸인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사진이 윤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결국 윤 내정자의 뜻을 굽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구경모 대표의 후임을 선발하는 것이 확정되고 한 차례 내분이 있었음에도 사내 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결국 최종 후보 선발 15일 만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되면서 KT…

영국 연금 개혁 사례로 보는 ‘우리나라 연금 개혁’이 나아갈 길

영국 연금 개혁 사례로 보는 ‘우리나라 연금 개혁’이 나아갈 길

영국은 2015년 국가공무원연금 개혁을 단행했다. 공공 부문 연금 지출을 절감하고, 민간 연금제도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도 대비 가입자 비용 부담이 크고 연금 지급개시 연령이 상향된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연금 개혁을 통해 약 50년간 연금 관련 정부의 순 지출이 40%(약 4,000억 파운드)가량 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연금부터 공무원연금, 사학…

이리저리 공만 넘기는 사회보장 개혁,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네

이리저리 공만 넘기는 사회보장 개혁,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디케어를 강화하고 사회보장제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케어는 미국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소정의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복지의 일종이다. 하지만 현재 각종 사회보장제도로 인해 미국이 부채에 시달린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사회보장제도의 존속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비단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미국 사회보장국도 적자에 휘청, 한국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미국 사회보장국도 적자에 휘청, 한국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보건복지부는 2023년 국민연금 급여액을 기존보다 5.1%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물가 여파에 따른 24년 만의 최대 인상률로 연간 물가상승률 2.0% 안팎의 저물가를 전제로 삼았던 과거 추계와 비교했을 때 연금 고갈 시기가 또다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금 개혁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연금 개혁 필연적이지만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 실패한 ‘거시경제정책’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