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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D-DAY] 임시완X정해인이 소개하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배우는 여행중’ (티빙)

사진=JTBC

설레는 비주얼 조합, 그런데 술이 꼭 필요했을까?

배우 임시완과 정해인이 함께하는 스코틀랜드 여행기 <배우는 여행중>이 23일 시청자를 만난다.

JTBC <배우는 여행중>은 동갑내기 배우인 임시완과 정해인이 위스키와 함께 스코틀랜드 곳곳을 누비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1988년생인 두 배우는 비록 같은 작품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위스키 애호가라는 점. 위스키 최대 생산지로 꼽히는 스코틀랜드에서 임시완과 정해인이 소개할 역사의 발자취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본격 여행 전 사전 모임을 가진 임시완과 정해인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짜며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한다. 먼저 임시완은 “스코틀랜드가 위스키의 본고장 아니냐.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를 투어하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평범한 동네 산책을 한순간에 낭만 가득 위스키 여행으로 바꿔버릴 특별 소장 아이템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긴다.

정해인도 오래전부터 꿈꿔온 버킷리스트를 공개한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그는 “많은 골퍼가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현지 골프장에 가는 것을 꿈꾼다”며 “꼭 라운딩을 하지 않아도 그냥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겠다”며 설렘을 드러낸다. 이런 정해인의 꿈은 <배우는 여행중>에서 현실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스이자 티타임 예약이 2년 전에 마감된다는 꿈의 골프장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를 방문하는 것. 오래전부터 꿈꿔온 버킷리스트를 달성한 정해인은 물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광을 마주한 임시완 역시 감탄을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국한 임시완과 정해인은 가장 먼저 에든버러에 들러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인 해기스를 비롯한 수많은 음식을 맛보며 여행을 시작했다고.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을 반쯤 비워낸 후에야 “이제 좀 살겠다”고 말한 정해인의 대식가 면모에 함께한 일행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스코틀랜드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에든버러성을 비롯해 해리포터 투어를 도는 등 에든버러를 마음껏 즐긴 후 본격 위스키 체험에 돌입한다.

에든버러 대학교 내에 위치한 도서관 콘센트의 펍을 방문한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고, “대학 시절에는 맥주 피처로 만족해야 했다”는 정해인의 한 마디에 추억 여행을 시작한다. 이에 임시완은 “나는 연습생 때까지도 피처를 벗어나지 못해서 지금도 대학생들을 보면 술을 사주고 싶다”고 말하며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두 배우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JTBC

그동안 한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임시완과 정해인의 만남은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위스키의 폭발적인 인기에서 비롯됐다. 위스키라는 공감대를 ‘대리만족 치트키’ 여행 예능에 접목해 MZ 세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것. 과거 중년 남성들이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위스키는 팬데믹으로 인한 홈술 문화와 ‘믹솔로지(Mix+Technology, 다양한 종류의 술이나 음료를 섞어서 만든 칵테일 또는 그 기술)’의 유행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술이 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1만6,900톤(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을 줄 모르는 위스키 열풍에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유통 업계는 수입량을 대폭 늘렸고, 특급 호텔들도 위스키 메뉴와 문화 요소를 결합한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롯데호텔의 하이엔드 위스키 한정 판매, 서울신라호텔의 컬처 익스피어리언스 클래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한 호텔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셔리 “‘시간의 맛’을 담은 위스키를 통해 소비자층을 확대하려는 호텔들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디어의 음주 문화 조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명 연예인의 음주 장면을 다룬 프로그램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음주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는 청소년들은 음주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모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미디어 속 음주 장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우는 여행중>은 평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지만, 방통통신심의위원회의 분류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는 ’19세 이상 관람가’ 콘텐츠가 아닌 이상 별도의 인증을 요하지 않는 OTT에서는 15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쉽게 시청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절친으로 알려진 임시완과 정해인의 ‘찐친 케미’ 대한 기대와 설렘, 이들이 전면에 내세운 주제 ‘술’에 대한 우려와 의심이 공존하는 가운데 <배우는 여행중>이 전할 메시지는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배우는 여행중>은 오늘(23일) 오후 11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TVING)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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