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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D-DAY] 글로벌로 판 키운 언니들의 춤 싸움 ‘스우파2’ (티빙)

사진=Mnet

더 강력해진 언니들이 여름의 끝자락을 불태운다.

K-댄스 열풍을 몰고 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가 더 화려한 라인업과 스케일로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Mnet <스우파> 시리즈는 글로벌 K-댄스의 성지가 될 ‘스트릿 파이트 클럽’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를 두고 펼쳐지는 8개 댄스 크루의 화끈한 춤 싸움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21년 방영된 시즌1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케이블 예능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고, 단독으로 공개한 티빙의 성장세에도 큰 몫을 했다. 티빙은 <스우파> 비하인드 영상을 비롯해 특정 출연진 특집, 전국 투어 콘서트 등을 단독 공개한 2021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구독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다수의 후속 프로그램 제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등 후속 프로그램들 모두 원작의 신드롬급 인기를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우파>가 최고 시청률 2.9%를 기록하는 등 TV와 OTT 모두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반면 <스맨파>는 줄곧 1%대 시청률을 보였으며, 2% 초반 시청률을 이어가던 <스걸파>는 인기 크루의 탈락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해 0.2%의 씁쓸한 성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것이다. <스우파2> 제작 소식은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봄날을 꿈꾸는 Mnet의 당찬 포부로 풀이된다.

사진=Mnet

<스우파2> 방영 소식과 함께 전해진 참가 크루 명단에 많은 K-댄스 팬들이 주목했다. 글로벌 크루 잼 리퍼블릭(JAM REPUBLIC), 일본 크루 ‘츠바킬(TSUBAKILL)’ 등 다양한 국적의 댄서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리아킴의 원밀리언(1MILLION), 안무가 미나명이 이끄는 딥앤댑(Deep N DAP), 영 제너레이션 크루 베베(BEBE), 자타공인 댄스배틀 최강자들의 모임 마네퀸(MANNEQUEEN), 오리지널 스트리트 힙합 크루 울플러(WOLF’LO), 15년 차 여성 올라운드 힙합 크루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등 K-댄스를 이끌어가는 팀들이 총출동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모양새다.

시즌1이 방영 내내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댄스계에서의 위상도 달라졌다. 2년 전 제작진의 출연 제안을 정중히 고사했다가 이번 시즌에 합류하게 된 리아킴의 원밀리언 참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리아킴은 “사실 제가 서바이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시즌1에서 우리 댄서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아 이 프로그램은 스케줄을 빼서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그는 <스우파2>를 통해 인생에 다시 없을 값진 경험을 했다며 각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첫 방송을 앞두고 <스우파2>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꼽아 본다.

첫 번째는 ‘날 것 그대로의 매력에 더해진 글로벌 스케일’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시즌 가장 큰 차이점은 글로벌 크루들이 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로얄 패밀리 출신 커스틴이 이끄는 잼 리퍼블릭, 일본을 대표 안무가 아카넨이 소속된 츠바킬이 합류해 한층 화려해진 퍼포먼스가 예고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시즌1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글로벌 K-댄스 팬덤이 생겼고, 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걸 찾다가 글로벌 크루를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처럼 댄서들의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연출 구성에 힘을 썼다”고 덧붙이며 매력 만점 출연자들의 활약을 눈여겨봐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는 ‘스페셜 저지 시스템 도입’이다. 댄스배틀의 승자를 가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이트 저지로는 시즌1의 주역인 프라우드먼의 모니카와 그룹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낙점됐다. 제작진은 “모니카는 미션을 거듭하는 댄서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새로운 관점의 평가를 해줬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룹 내에서 메인 댄서 역할을 맡고 있는 셔누 역시 댄서와 대중의 시점에서 조화로운 평가를 내놨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스페셜 저지 시스템을 도입해 시즌1과의 차별화를 노렸다. 단계별 미션마다 특징에 따라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스페셜 저지가 등장하는 것. 리에 하타, 마이크 송, 배윤정, 아이키 등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스페셜 저지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세 번째는 ‘8팀 8색 매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실력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8크루가 출격한다.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은 크루의 강점으로 ‘팀워크’를 꼽았고, 베베의 리더 바다는 ‘에너지’와 ‘매력’을 자신했다. 또 딥앤댑의 미나명은 “다양한 색깔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일곱 멤버로 구성돼 있다”고 팀을 소개했으며, 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은 “우리만의 국제적인 색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마네퀸의 펑키와이는 ‘배틀 최강자 조합’이라고 팀을 정의했으며, 츠바킬의 아카넨은 구성원 개개인의 스킬이 매우 뛰어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울플러의 할로 역시 “유일하게 스트릿 댄서로만 구성된 크루”라고 강조하며 매력을 뽐냈고, 레이디바운스의 놉은 15년 동안 합을 맞춰 온 만큼 환상의 팀워크로 빚어낸 완벽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사진=Mnet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우정과 연대, 돌아온 서사 맛집’이다. 아이키, 모니카, 허니제이, 리정, 가비 등 여러 스타를 배출한 시즌1은 2021년 방송 당시 콘텐츠 영향력 지수 조사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출연자들의 우정과 연대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이에 대해 모니카는 “모두 가족이고 동료이다 보니까 가끔은 선을 넘기도 하고, 상처를 주고받을 때도 있다”며 “시즌1에서 그려졌던 서사들이 특별한 일이 아닌 만큼 시즌2에서도 다양한 서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세기의 대결이라 할 만한 글로벌 빅매치를 그리며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했다. 역대급 배틀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파이트 저지 모니카와 셔누, 그리고 스페셜 저지 마이크 송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팽팽한 긴장감 속 대면식이 예고되며 8크루의 춤 대결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네티즌은 “티저 영상만 봐도 매운맛이 느껴진다”, “2년을 기다렸는데 시즌2가 오긴 오는구나” 등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글로벌 댄스 실력자들의 대거 출격으로 더 강렬한 언니들의 춤 싸움을 예고한 <스우파2>가 여름의 막바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오늘(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TVING)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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