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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閣下] 9/5 김건희 특검법 둘러싼 이재명·윤석열 1:1구도

[빅데이터閣下]는 (주)파비의 빅데이터 대시보드에서 ‘대통령’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여론동향을 담았습니다. 당사의 빅데이터 자료는 국내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일일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입니다.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놓고 여야 간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는 6일 검찰 소환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野, 김건희 특검법 추진하며 정부여당 압박 수위 높여

실제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전면전 선포’ 혹은 ‘전례가 드문 정치보복’ 등으로 표현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실제로 현실화될 일은 없지만, 추진 과정에서 김 여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끌어올려 정부·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야당의 정치적 의도가 읽힌다.

9월 4일 ‘대통령’ 연관 키워드/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중적인 여론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통령’ 키워드에 대한 온라인상 언급량(9/4일자)을 네트워크 그림으로 나열한 결과, 김 여사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키워드는 ‘탄핵’, ‘범죄’, ‘조사’, ‘의혹’, ‘거짓말’ 등으로, 전부 부정적인 단어들뿐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김 여사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부상시켜 정부·여당에 타격을 주려는 민주당의 정략은 효과가 있는 전술에 해당한다.

9월 4일 ‘대통령’ 연관 키워드 중 김건희 여사와 직접 관련되는 키워드/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한편 이재명 대표 본인이 ‘쌍특검’을 언급하며 직접 김 여사 관련 이슈를 끌고 가려는 것은 윤 대통령과의 1대 1 구도를 부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당대표 당선 이전만 하더라도 네트워크 그림상 이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중심 키워드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근접성이 낮았던 반면, 당대표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 키워드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 다음은 이재명?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자유 응답), 이 대표는 지난 6월 조사보다 무려 12%P 상승하며 27% 응답을 얻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다음은 이재명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하여 최근 이 대표는 최근 법인세 인하를 놓고 “굳이 안 해도 될,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들에 대해서 법인세를 깎아준다고 해서 그것이 경제 활성화나 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13조원이나 되는 초부자감세, 슈퍼리치 감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양극화 심화”라며 윤 대통령과의 근본적인 정치 철학의 차이를 부각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그림상 ‘세금’ 키워드가 뜬 것은 조세정책과 관련된 이슈가 윤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각을 세울 수 있는 사안임을 이 대표가 눈치채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결국 이 대표는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윤 정부와의 투쟁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전면전 구도를 계속 벌여나가리라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당 차원에서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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