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국무회의를 활성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8일 인수위 사무실 부근 식당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갖고 ‘세종 제2집무실 설치법’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세종 제2집무실 설치법은 지난해 12월 정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피력하고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해 국무회의를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던 바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대선 때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추진했던 만큼,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법제화를 시도했으니 우리가 완결짓자는 취지로 적어도 지방선거 전까진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이 ‘그렇게 하는 게 옳겠다’고 하셨고, 참석자들이 흔쾌히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대선 기간 동안 당 지도부의 선거운동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과 정부, 청와대의 긴밀한 소통을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