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잠식률 상승에 VC 위기론 확산, “펀드도 못 만들고 문 닫게 생겼다”

자본 잠식률 상승에 VC 위기론 확산, “펀드도 못 만들고 문 닫게 생겼다”

벤처투자 시장 위축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어려워지면서 VC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렇다 할 만한 벤처펀드 결성 및 운용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자본금만 까먹는 VC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는 자본 잠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아예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VC 재무건전성 ‘빨간불’, “최악의 경우엔 라이선스 반납해야 할 수도” 12일 관련 업계에…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가 개막했다. 이번 IAA 모빌리티엔 그간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의 대규모 전기차 관련 기술과 제품 전시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업체가 향후 1~2년 내 양산 가능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테슬라 등이 주도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차의 반격’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IAA 모빌리티 개막,…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일반지주회사에 대한 벤처투자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됐다.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일반지주회사의 AC 보유를 허용하고, 일반지주회사 계열 CVC의 외부 투자 기준 완화가 골자다. 하지만 업계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해외 투자 규제 완화’는 제외돼 ‘반쪽짜리 지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업계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해외 투자가 아닌 ‘국내…

바이오 업계 IPO 재도전 ‘봇물’, 생태계 활성화 시도 성공의 단초?

바이오 업계 IPO 재도전 ‘봇물’, 생태계 활성화 시도 성공의 단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작년에 비해 IPO 환경이 좋아졌다는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바이오 생태계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며 자본금이 말라붙은 것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IPO 재도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상헬스케어 등 바이오사, IPO 재도전 시도…

[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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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모펀드 위축과 사모펀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 및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수익률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경기 침체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우리 경제 구조에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다운 라운드·크램-다운 사례 늘어, VC 업계 ‘버블’ 꺼지나

다운 라운드·크램-다운 사례 늘어, VC 업계 ‘버블’ 꺼지나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투자 혹한기’가 찾아왔다. 이를 방증하기라도 하듯,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은 ‘다운 라운드(Down Round)’를 통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운 라운드란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이 후속 투자에서 5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는 식이다. 다운 라운드 비율 18.7%, 스타트업 기업가치 하락세…

국회 문턱 넘은 복수의결권, 그 속에 숨어든 ‘모순’과 ‘함정’

국회 문턱 넘은 복수의결권, 그 속에 숨어든 ‘모순’과 ‘함정’

벤처기업계의 숙원인 ‘복수의결권’이 2년 4개월 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복수의결권이란 주식 한 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창업주는 1주당 10배 혹은 20배 이상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복수의결권의 입법 취지는 자본 희석에 의한 경영권 위협 및 창업주 배제 현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복수의결권으로 경영권 방어한다 이제 남은…

모태펀드 1차 정시 결과 자펀드 2,787억 결성, “이대로면 벤처 생태계 무너진다”

모태펀드 1차 정시 결과 자펀드 2,787억 결성, “이대로면 벤처 생태계 무너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2020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거쳐 10개 펀드를 선정했다. 이번엔 청년, 여성, 재도약,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2,7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1차 출자사업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7.48대 1로 작년 3.45대 1 대비 2배 증가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며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

1분기 벤처투자 60% 급감했지만, “거품 빠졌을 뿐 여전히 건재”

1분기 벤처투자 60% 급감했지만, “거품 빠졌을 뿐 여전히 건재”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나 급감했다. 실물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거듭하던 하락세가 해를 넘겨도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80%가량 급감해 벤처투자 혹한기의 지속 시간은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작년 이후 지속된 실물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또’ 불발된 복수의결권, 업계 “반대 위한 반대는 이제 그만”

‘또’ 불발된 복수의결권, 업계 “반대 위한 반대는 이제 그만”

벤처·스타트업 복수의결권 도입 법안이 또 한 번 좌절됐다. 당초 반대 의사를 피력하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수 의결을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으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쟁점 없이 논의만 길어지는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 전체 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재논의·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 회의에서 복수의결권 도입을 담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