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에 채용문 좁히는 기업들, 반도체 부진의 여파

경기침체 장기화에 채용문 좁히는 기업들, 반도체 부진의 여파

국내 채용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실제 통계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 가운데 예전처럼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같은 신규 고용 위축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수출 부진과 20대 인구 감소가 지목된다. 대기업, 세 자릿수 채용 전무 23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 여부와 채용규모…

[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③ 비경제활동인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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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③ 비경제활동인구 분석

한국노동연구원의 2023년 상반기 경제 비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15만4,000명이 감소했지만,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1,000명이 증가했다. 반대로 여성은 23만5,000명이나 감소했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의 경우 육아·가사, 쉬었음 관련 활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반면 여성은 통학 및 쉬었음에서 증가했지만 육아·가사, 취업준비 및 연로에서는 감소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확연한 모양새다. 비경제 활동 사유  사유별로 살펴보면 우선 남성 ‘육아 및…

[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① 통계적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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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청년실업] 20대 노동자가 사라진다 ① 통계적 착시

최근 국내 노동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고용회복, 디지털전환 관련 일자리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노동력 미스매치, 취업자 고령화 등의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국내 경제가 대외 불확실성, 통화 정책, 경기 침체 위협과 같은 글로벌 과제와 씨름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의 청년층과 관련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구직 활동을 중단하는 20대가 점점 더 많아지고…

불법 하도급으로 얼룩진 건설현장, ‘건폭’ 잡으면 비리 해결되나?

불법 하도급으로 얼룩진 건설현장, ‘건폭’ 잡으면 비리 해결되나?

검찰과 경찰이 지난해 말부터 건설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건폭(建暴, 건설노조 등 건설 관련 이익집단의 집단행동을 조직적 폭력 행위에 입각하여 말하는 신조어)’ 사범 집중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1심 재판을 마친 19명이 유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경찰이 정당한 쟁의 행위를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이 특별단속을 빌미로 조합원에 무더기 구속 영장을 발부했지만, 정작…

[MZ세대] ‘조용한 퇴사’에 이은 ‘요란한 퇴사’ 바람

[MZ세대] ‘조용한 퇴사’에 이은 ‘요란한 퇴사’ 바람

지난해 사회관계망 ‘틱톡’ 등을 통해 MZ세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조용한 퇴사(최소한의 업무만 하고 열정을 다른 곳에 쏟는 것)’에 이어 최근 ‘요란한 퇴사’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요란한 퇴사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만두게 된 직장에 대한 악담과 불평을 공개해 회사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말한다. 일례로 틱톡 사용자인 크리스티나 줌보(Christina Zumbo, 계정명…

고용지표는 우상향, 고용 상황은 우하향? 고용 불안 높아진 이유는

고용지표는 우상향, 고용 상황은 우하향? 고용 불안 높아진 이유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권고사직을 검색한 직장인이 1년 새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가입자 상승으로 인한 검색량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특정 주제의 키워드 검색량이 이토록 증가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코로나 엔데믹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직장인의 고용 불안성이 짙어진 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불안’ 키워드 검색량,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 10일 팀블라인드가…

벤처기업, 1년 사이 6.7만개 일자리 창출했다

벤처기업, 1년 사이 6.7만개 일자리 창출했다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은 지난 1년 사이 6만7605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9.7%(69만3477명→76만1082명)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고용정보 제공 미동의 기업 등 고용 현황 조사 미포함 기업까지 고려하면 벤처·스타트업이 창출한 고용은…

[기자수첩] 대한민국 소득 격차,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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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민국 소득 격차,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 ②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줄자 소득 격차가 더욱 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정부 대책은 단기 지원에만 급급하다. 부익부 빈익빈 확산을 막을 근본적인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제적 자립 어려운 노동자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 지금까지 정부는 빈곤과 소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적부조제도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차례로 개정해왔다. 2003년에는…

[칼럼]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의 ‘일본화’를 회피할 수 있을 것인가

[칼럼]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의 ‘일본화’를 회피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경제는 현재, 일본이 걸어간 길을 쫓아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 속, GDP 성장률이 최근 10년간 1.4%나 하락했다.  3월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의 유권자들은 0.73%라는 근소한 차로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보수계 최대 야당 ‘국민의힘’ 윤 대통령의 승리는 한국과 동아시아에 무엇을 초래할 것인가.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한 미중대립에 있어서 ‘전력적으로 애매한’ 정책에서 탈피해,…

[칼럼]고용문제, 문재인 정권의 개선방식으로는 한정적…

[칼럼]고용문제, 문재인 정권의 개선방식으로는 한정적…

고용 문제는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 현황과 원인에 대해, 특히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춰 보고 가고자 한다. 고용 문제의 해소를 공약으로써 내걸었던 문재인 정권이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공약을 어느 정도 성공 시켰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실업률은 낮지만 심각한 고용문제 고용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에 걸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