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16.png

[빅데이터閣下] 2/1 여론조사 우위 점하는 안철수, 총선 승리에 유리하다?

[빅데이터閣下]는 (주)파비의 빅데이터 대시보드에서 ‘대통령’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여론동향을 담았습니다. 당사의 빅데이터 자료는 국내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등에서 일일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입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구도가 김기현·안철수 2강 구도로 자리잡은 가운데, 안 의원이 우세한 조사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격차가 무려 23%포인트나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당대표라는 프레임 측면에서 안 의원이 우위를 점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제쳐

31일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6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410명)만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의원은 60.5%의 지지를 획득해 37.1%에 그친 김 의원에게 23.4%포인트나 앞섰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과 여론조사상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모집단 간의 차이는 있으나, 오차 범위 밖의 큰 격차라는 점에서 안 의원의 우위를 추론케 한다.

다만 우위 자체는 박빙이라는 지적도 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에게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95%신뢰수준±2.9%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선 안 의원 47.5%, 김 의원 44%로 나오는 등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당원 표심과 전체 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은 다르다면서 둘 간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한편 안 의원 본인은 이러한 여론조사상 우위에 대해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년 당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총선 승리 아니겠습니까?”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대표가 누구냐, 거기에 의견들이 전국적으로 수렴되는 현상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수도권 득표력을 당 대표 선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한다는 해석이다.

1월 31일 ‘대통령’ 연관 키워드 네트워크/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빅데이터 상으로도 비슷한 해석이 가능하다. ㈜파비에서 독자적으로 분석한 ‘대통령’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온라인상 언급량(1/31일자)을 네트워크 그림으로 나타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키워드들이 나타나는 보라색 글씨 영역에 김기현, 안철수 두 당권주자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이 나타나며 ‘총선’ 키워드도 인접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총선’ 키워드는 ‘당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데, 이는 당 대표 선출의 기준으로 총선 승리 가능성을 유권자들이 특별하게 염두해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총선 승리 당대표’ 프레임, 安에게 유리하게 작용

전문가들은 ‘총선 승리 프레임’이 김 의원에게 불리하다고 진단한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정권 성공하려면 총선을 승리해야 하는데 김기현 의원으로 그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지지자들 사이에) 있다”며 “김기현 의원 측의 캠페인 또한 본인의 행보, 능력, 정책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말했따. 그러면서 장 소장은 “중도층을 겨냥할 전진캠프를 차리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당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데, 중도층을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김기현, 안철수 한번 생각해 보면 안철수 의원이 더 중도층 견인할 것 같지 않은가”라고 분석했다. 총선 승리에 있어 안 의원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팽배함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안 의원은 그 점을 공략하고 있다. 안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에서 “전당대회, 다음 총선서 한 표 더 가져올 사람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원들은) 남아 있는 후보 중에서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정통 보수, 친윤, 세 과시를 통한 대세론을 강조했던 김 의원이 지금이라도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바라는 당 대표의 상이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당 대표가 가장 좋을지를 우선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드러난 이상, 그 방향에 걸맞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imilar Posts